이젠
너를 보내고
슬픈 가을을 맞으련다.
너의 고운 향기
아직도 내 몸을 휘휘 감싸건만,
돌아오지 못할 강을
이젠 건너련다.
너와의 지난 추억들
이제 바람에 실어
머나먼
세월의 뒤안길에
굽이굽이 돌아 눕히고
세월을 무심히
보내다 보면
아련한 추억들로 남아 있겠지..
잠들지 못하는 이 밤
난 취하지 않는
술잔을 부여잡고
소리내지 못할 울음 삼키며
내 마음에 위안 삼으리..
너를 보내야 하는
이 가을이 왠지
더 춥고도 쓸쓸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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