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고독한 날...

산고개 2009. 9. 23. 08:08

 

 

 

 

그리운 건 그리운 거고

나는 그립다기보다는

외로웠다.

 

 

질긴 등나무 이파리처럼

파르르 떨다 떨어지는

마른 줄기의 외마디 외침처럼

 참 쓸쓸하고 고독이 깊었다.

 

 

혼자라서 슬펐고

질긴 핏줄을 타고 오르는

눈물을 바로 짜서 만든

 독주를 매일 마셨다.

 

 

한 잔은 슬픈 내 영혼을 위하여

또 한잔은,

눈물 많은 내 눈을 위하여

마지막 잔은,

 아픈 내 가슴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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