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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영원히 부르지 못할 이름이여
산고개
2006. 5. 9. 16:49
엄마! 어젯밤 편했나요..
그곳엔 이제 다시는
그런 아픔이 없겠죠..
어젯밤 또 한번 극심한 가슴의 통증이..
나를 괴롭혔어요..
병원에 가자 했지만
갈수가 없었습니다..
지난해 겨울..
당신께서 가시기 두달전
몇시간에 걸친 수술..
의사 샘이 가지고 나온 당신의 쓸개는
다 썩고 썩어 문드러진
모습였습니다
얼마나 긴긴 세월 고통으로 보내셧나요..
얼마나 아픔과 고독으로 몸부림치며
남편없는 세월을 보내야만
했습니까..
그런 당신을 생각하니
내 몸 아프다구 병원에 갈수가
없었습니다..
아침이면 나가서 저녁에나 들어 오는 며느리....
새벽길 출근하면 한밤중에나
들어오는 아들...
일년 열두달 전화 한통 없는 오빠내외...
몸이 부실해 자기몸 하나
건사 못하는 언니....
이억만리 시집온 이 막내딸..
얼마나 홀로 하루 24시간 몸부림치며
고통속에 괴로웠겟는지요...
어머니..죄 많은 막내딸
날마다 내어머니 그리운 마음에
가슴이 찢어집니다..
어느날 밤은 누군가
몸을 뒤집어 주지 않으면
밤새도록 한자세로
새벽까지 잠드셔야만 했던
어머니 생각에
저 또한 그 고통 함께 느끼고자
한 자세루 잠든적이 있었는데..
당신께서 가신지 이제 한해가
지나 갑니다..
미치도록 당신 보고파서
당신 사진 부여안고
숨죽이며 울어 보지만
당신 이제 내게 다시는 부를수 없는
이름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몸과 마음이 아프구 약해질때면
어머니..
당신 보고픔이 물밀듯
밀려 옵니다..
목을놓아 서럽게 운다 한들
당신 제게 오시렵니까...
며칠내내 제 마음 너무나
약해졌나 봅니다..
그럴때마다 내어머니 보고픔은
서러움으로 다가옵니다..
살아생전 당신의 아픔과
고통이 되어 드리지 못한거
날마다 기도로서 속죄하려 합니다..
엄마! 그곳은 편한거지...
그런거지...
조금만 기다리면 이 막내딸 엄마품으로
가는날 있지 않겟어요...
그곳은 아픔이별두 없겟지요...
나,이별 없는곳으로 가고 싶어요...
사랑했어요..
정말 사랑했어요...
엄마! 행복하세요....
2006,5,8
출처
: 푸른 언덕위에
글쓴이
: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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