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한 해를 보내면서....

산고개 2012. 12. 25. 21:28

올 한해 다산다난했던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분주한 나날들

헐렁해지고

 

어느덧 끄트머리

고요한 시간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날 지켜본다.

 

시작은 늘 화려한데

조금씩 시들해지는

일상을 거듭하며 초라해지고

 

마지막 남은 달력 한장

흘러간 시간 곱씹으며

아쉬움 끌어안고 쓸쓸해진다.

 

무엇을 하였는지

잃은건 무엇인지

머리속은 복잡한데

 

언제나처럼 남은 것은 없고

텅 비어버린 가슴으로 불어오는

겨울바람 아주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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