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아버지 제사날에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산고개 2006. 5. 27. 10:38
  
: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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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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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아픈 손길을 사랑이라 알지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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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채 무언가 의혹으로 지나갔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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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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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어린 마음이 느끼지못할쯤 아버지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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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떠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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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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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어린 자식의 방황과 서툴은 표현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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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든 속마음 접어 숨겨두시느라
: 
: 그만큼 늙으셨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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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 
: 부르며 고개숙이는 각도만큼이나
: 
: 슬픔이 골이 집니다
: 
: 떨어져있는 거리보다 몇천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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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립고 그립습니다 
: 
: 
: 
: 지난날
: 
: 어린 자식이 모르고 지나친 세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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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라리 부럽습니다
: 
: 
: 지난날
: 
: 그 순수한 마음이 이처럼 소중하다는걸
: 
: 아시고도 참으셨을 심정을
: 
: 몰랐던 그때가 차라리 나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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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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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만으로도 기쁜것을
: 
: 미련한 자식은 몰랐답니다
: 
: 인내로 버티며 지켜봐주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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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만큼 
: 
: 그 진한 인고의 시간만큼
: 
: 당신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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