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학당

진로공장 방문

산고개 2009. 4. 22. 18:00

눈이 부실듯시 파아란 하늘 밑에 벗꽃이 만개 해 그 흐드러진 자태를

 뽑내고, 여기저기 형형 색색 분홍의 진달래와 철쭉사이로, 수줍은듯

 새싹들이 묵은 나무가지위에 점점이 피어 오르는 그런 화창한 날씨에

 우리동기들과 81회 선배들을 태운 버스는 씽씽달려 한걸음에 진로 공장에

 도착 하였습니다.

 

 공장견학 안내 담당 여직원의 상냥한 진행으로 공장견학을 마친 우리들은

 제사 보다 잿밥에 마음이 더 있었는듯, 시음장으로 한걸음에 몰려가

 진로에서 새로 선보인다는 매화수로 그 갈증을 달랬습니다.

 매실주로, 그 달콤하고 부드러움에 취하는줄 모르고 마셨고, 몇몇 병은

 점심때 반주로 슬쩍 가방속으로 사라지는것도 보았습니다.

 

 선배님들을 모시고 개별 출발한 김철하 동기를 만나서 잠시 반가운 한때를

 보낸 우리들은 반주용으로 제이(J) 부드러운 소주를 한박스를 챙겨  진로가

 제공하는 점심식사 장소인 쌀밥정식집으로 직행..

 

 김봉규 회장의 건배제의로 시작된 점심은 이천 쌀밥으로 만들어 우리모두의

 입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버스를 달려, 여주에 있는 신철순 갤러리로 간 우리들을 배재 98회 후배인

 신철순과 그 부인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안주와 막걸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두루두루 갤러리를 둘러본 우리들은 삼삼오오 짝을 맞추어 준비한

 막걸리와 안주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특히 17일은 오덕영부부의 결혼 30주년 기념일이라, 살짝 몰래 준비한

 케익과 샴페인으로 이 부부의 30주년 결혼기념을 우리 동기 모두가 축하해

 주었습니다.

 

 귀경길에는 여주 명품 아웃랫에 잠시들려, 우리 동기들의 지갑을 가볍게

 만을어 준 후 따가운 햇살에 땀까지 흘린 나른한 오후를 뒤로하고 우리들은

 길이 막힐새라 달려 달려 서울로 돌아 왔습니다.

 

 이 행사를 만들어준 유병재 전 회장과 김봉규 회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